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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앞에 두고 폰게임만 하지 마세요" 이별한 남성이 가장 후회한다고 밝힌 '이것'

군대까지 기다려 준 여자친구와 4년째 관계를 이어오던 남성은 스마트폰 게임에 푹 빠져 결국 여자친구와 이별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게임을 하느라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못했던 한 남성. 


그는 4년 사귄 여자친구가 이별을 고한 뒤에야 후회가 밀려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대전화 게임 때문에 오래된 여자친구를 놓친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와 여자친구는 대학교 2학년 때 만나 CC로 예쁜 사랑을 키워오던 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현대자동차 CF 


A씨가 군대에 가 있던 2년 동안에도 여자친구는 지극 정성으로 A씨를 챙겼고, A씨 또한 여자친구의 마음이 고마워 계속해서 사랑을 키워왔다. 


문제는 군대를 다녀온 다음부터였다. 제대한 후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한 A씨는 게임에 푹 빠지게 됐다.


한시도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용돈의 일부분은 '현질'에 사용하며 게임 속 캐릭터 키우기에 열중했다.


여자친구를 만나서도 다를 게 없었다. 둘이 함께 카페에 가도 A씨의 신경은 온통 스마트폰 속 작은 화면에 집중돼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임을 이유로 여자친구가 화를 내기도 여러 번. 하지만 그때도 A씨는 건성이었다. 때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A씨 탓에 싸움 자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결국 지친 A씨 여자친구는 지난 8월 졸업을 앞두고 이별을 고했다. 


이별한 직후, A씨에게 그 슬픔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자취방에서 홀로 게임을 하며 수일을 보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야 A씨는 덥수룩한 수염을 하고 초췌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 자신이 한심하고 후회스러웠던 A씨는 졸업식이 있던 날 저녁 여자친구에게 전화해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난 게임에 빠진 너 안 보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 또다시 힘들어지기 싫어"라며 재회를 거부했다. 


A씨는 그제야 후회하고 수백만 원을 투자했던 게임을 삭제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게임에 빠져 저처럼 못난 짓 하지 말고 여자친구 아껴주는 그런 남친이 되세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구랑 똑 닮았는데?", "역시 울 남친은 게임 안 해서 좋아", "무슨 게임을 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