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구하려 온몸으로 '수류탄' 막고 40번 수술받아 살아난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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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보고 자신을 희생시켜 그를 살리는 '영웅'들이 있다. 


이들의 존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쉽게 해하는, 우리 시대의 사라진 '인류애'를 다시 되찾게 해주곤 한다.


수류탄이 날아드는 절체절명의 순간, 죽을 운명에 놓인 동료를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막아선 한 해병 대원의 일화도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감동과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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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11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당시 해병 대원 윌리엄 카일 카펜터(William Kyle Carpenter)는 보초를 서다가 날아든 수류탄을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으로 덮었다.


바로 옆에 있던 동료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목숨을 걸고 수류탄을 덮은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오른팔과 오른쪽 폐가 손상됐으며, 오른쪽 눈도 잃었다. 턱과 치아 대부분도 망가졌다.


이후 40여 차례의 대수술을 견뎌낸 끝에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미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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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5월 19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윌리엄의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동료를 먼저 생각하며 자신을 희생한 윌리엄의 군인정신에 감사함을 표하며 그의 목에 훈장을 걸어줬다.


윌리엄은 "함께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도 있어 이 훈장을 받는 것이 그리 기쁘지는 않다"면서 "내가 훈장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전장에서 죽거나 다친 동료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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