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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하자마자 사라진 '유기견'이 다시 발견된 장소 보고 눈물 쏟은 새 주인

자신을 버린 주인을 잊지 못해 멀리 떨어진 유기 장소로 다시 걸어간 강아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Panithan Rattanathum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전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잊지 못한 강아지의 사연이 태국 시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월드오브버즈는 자신을 버린 주인이 행여나 다시 돌아올까 봐 유기 장소로 되돌아간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태국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남성 파니딴 라따나툼(Panithan Rattanathum)은 이번달 초 인근 도로를 지나다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모래 위에 힘없이 누워있는 강아지의 옆에는 누군가가 함께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 그릇이 모래투성이가 된 채 남아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Panithan Rattanathum


강아지의 건강이 걱정된 파니딴은 강아지를 차에 태워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이후 강아지가 건강한 상태임을 확인한 파니딴은 강아지에게 '럭키'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자신의 집에서 키우기로 했다.


그러나 럭키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파니딴의 집에서 행방을 감추고 말았다.


놀란 파니딴은 현지 경찰과 라디오 방송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럭키의 모습이 그려진 전단지를 곳곳에 뿌렸다.


인사이트Panithan Rattanathum


다행히 파니딴은 다음 날 지인으로부터 "럭키를 발견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서둘러 현장으로 향한 파니딴은 럭키가 다시 발견된 장소를 보고는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럭키가 이전 주인에게 버려졌던 도로 근처에 그대로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파니딴의 집에서 유기 장소까지의 거리는 무려 21km에 달했다.


이후 럭키를 집에 데려온 파니딴은 자신의 SNS를 통해 "럭키는 여전히 충성심을 간직한 강아지"라며 "럭키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Panithan Rattanath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