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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셋째 주 수요일은 한식형 패스트푸드 '국밥' 못(?) 먹게 하는 정부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만큼은 정부가 지정한 '국 없는 날'이라 국밥을 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따끈하고 시원 칼칼한 국밥도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만큼은 피해야(?) 한다. 


이날은 정부가 지정한 '국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밥을 먹어서는 안 되는 날이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정부가 2013년 3월 지정해 약 6년간 시행해오고 있는 '국 없는 날'이 바로 그날이었다. 국 없는 날은 국물 요리의 위험성(?)을 알리고 식문화의 개선을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지자체와 공립학교, 공기업 등은 정부의 캠페인에 따라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은 국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는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나트륨이 권장량보다 많이 들어가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민들 반응은 그리 달갑지 않다. 국물 요리의 대표 격인 국밥을 널리 알려도 모자를 판국에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트렌드에 뒤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글에도 '국밥러' 다수는 한식형 패스트푸드에 저렴한 가격 대비 훌륭한 맛을 보장하는 국밥을 정부가 앞장서 홍보해야 한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국밥을 예찬하는 반응이 줄지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국밥은 계절을 불문하고 언제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호불호도 전혀 갈리지 않으며, 갖가지 채소도 들어가 있어 그야말로 '완전한 음식'이라는 평가가 많다.


국밥이 다른 짠 요리보다 훨씬 '건강식'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밥에는 1인분 기준 3088mg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장병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