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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닭고기 쟁취하려는 ‘고기 덕후’들의 전쟁 (영상)

영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닭고기를 획득하기 위해 사람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Via BABA@NEWS /YouTube

 

영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닭고기를 획득하기 위해 사람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노샘프턴(Northampton) 시(市)의 대형마트 체인 '테스코(TESCO)'에서 벌어진 '쇼퍼(Shopper)들의 레슬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테스코는 문을 닫기 전 남아 있는 닭고기와 소고기를 반 값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방송했다.

 

그 순간 방송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벌떼 같이 육류 매장에 몰려 들었고, 닭고기와 소고기를 '쟁취(?)'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을 사진에 담은 조니 레스터(Jonny Lester, 32)는 "난민 캠프에서나 볼법한 풍경이었다"며 "사람들은 서로를 밀치며 소리 지르기 바빴다. 굶주린 '대머리 독수리'를 보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Via BABA@NEWS /YouTube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사건은 누리꾼들로부터 젠틀한 이미지를 자랑했던 영국 시민의식에 먹칠을 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영국 정치인 마이클 엘리스(Michael Ellis)는 "매우 충격적이며 부끄럽다. 이런 무질서는 선진 시민으로서 보여서는 안 될 행동이다"며 "이번 사건은 테스코 측에도 분명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테스코 대변인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테스코는 이번 사건에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해당 매장 매니저를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다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