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점심 같이 먹기로 해놓고 쉬는 시간에 혼자 라면 먹고 온 남친이 너무 짜증나요"

개강 첫날부터 남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해 헤어질 뻔했다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꿀 같던 휴식이 끝나고 오늘(26일)부터 대학생들의 개강이 시작됐다.


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오늘. 남자친구와 수업을 듣다가 헤어질 뻔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개강 첫날부터 헤어짐을 고민하게 된 걸까. 이들이 크게 다툰 이유는 다름 아닌 '라면' 때문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간표가 모두 같은 남자친구와 수업을 듣다가 크게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개강을 맞은 오늘, 그들은 2시간짜리 전공 수업을 시작으로 함께 학기를 시작했다. 별도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지 않아 이날 바로 수업이 시작됐다.


그렇게 50분이 지나고 10분간의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런데 A씨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급하게 강의실로 들어온 남자친구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 무언갈 급하게 씹고 있는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A씨의 남자친구가 쉬는 시간에 편의점에서 혼자 라면을 먹고 온 것이다. 점심시간이라 배가 고팠을 수 있지만 A씨는 말도 없이 혼자 점심을 먹고 온 남자친구에게 심통이 났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혼자 먹고 왔어? 수업 끝나고 같이 밥 먹기로 했잖아"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A씨의 남자친구는 "너무 배고팠어"라는 대답만 내놨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A씨는 "전혀 미안하다는 기색 없이 자기 생각밖에 할 줄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혼자 먹다니 너무 치사하다", "여자친구 생각은 1도 안한 것 같다", "여자친구가 서운한 건 라면 때문이 아니라 마음 씀씀이 때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 A씨가 서운한 것은 A씨의 남자친구가 단순히 라면을 먹고 왔다는 사실만이 아닐 것이다.


점심 약속을 어겼다는 점, 미리 말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서운함 등이 A씨를 속상하게 했을 테다.


사소한 일에 투정을 부리는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A씨는 이날 사랑받지 못했다는 감정까지 느꼈을 테다.


연애는 혼자가 아닌 둘이 하는 것이다. 자신처럼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연애의 기본 아닐까. A씨의 남자친구가 함께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빨리 깨닫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