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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가 '경제 제재' 하는데도 스마트폰 점유율 올리며 승승장구하는 삼성 이재용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 내 불고 있는 '반한 정서'를 깨고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일본 아베 정부는 '대(對)한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단행하면서 한일 관계는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많은 일본의 보수 매체는 '한국 때리기'식의 보도를 일상화하고 한국 정치와 산업을 비하·왜곡했다. 


일본 20대~30대의 '혐한' 정서가 자극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진행되는 상황. 


인사이트뉴스1


그만큼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에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갤럭시 S10 그 자체의 상품성 만으로 모든 악조건을 뛰어넘고 6년 만의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9.8%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50.8%를 기록한 애플이고 3~4위는 7.2%를 기록한 샤프와 7.0%를 기록한 소니가 차지했다.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을 제쳐버린 것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 점유율보다 각각 5.2%포인트와 1.0%포인트 증가했다. 샤프는 작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올랐고, 소니는 3.3%포인트 감소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2013년 중반 삼성전자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애플과 일본 브랜드에 밀려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점차 점유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점유율이 상승해 2017년 5.2%, 2018년 6.4%를 기록하고 현재는 10%에 육박한 점유율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 갤럭시 쇼케이스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5G를 겨냥한 일본 시장 공략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