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일본 아베가 '경제 제재' 하는데도 스마트폰 점유율 올리며 승승장구하는 삼성 이재용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 내 불고 있는 '반한 정서'를 깨고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일본 아베 정부는 '대(對)한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단행하면서 한일 관계는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많은 일본의 보수 매체는 '한국 때리기'식의 보도를 일상화하고 한국 정치와 산업을 비하·왜곡했다. 


일본 20대~30대의 '혐한' 정서가 자극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진행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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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에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갤럭시 S10 그 자체의 상품성 만으로 모든 악조건을 뛰어넘고 6년 만의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9.8%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50.8%를 기록한 애플이고 3~4위는 7.2%를 기록한 샤프와 7.0%를 기록한 소니가 차지했다.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을 제쳐버린 것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 점유율보다 각각 5.2%포인트와 1.0%포인트 증가했다. 샤프는 작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올랐고, 소니는 3.3%포인트 감소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2013년 중반 삼성전자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애플과 일본 브랜드에 밀려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점차 점유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점유율이 상승해 2017년 5.2%, 2018년 6.4%를 기록하고 현재는 10%에 육박한 점유율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 갤럭시 쇼케이스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5G를 겨냥한 일본 시장 공략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