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안 들리는데도 자기 꿈 잃지 않고 노력해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배우'가 된 남성

인사이트Instagram 'lihoo71m'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배우는 목소리, 눈빛, 표정, 몸짓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다.


위 네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없다면 그 연기를 보고 웃음과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겠지만 실제로 목소리 없이 오직 눈빛, 표정, 행동만으로도 연기를 하는 배우가 있다고 한다.


바로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배우 김리후(김도진·29)다.


인사이트Instagram 'lihoo71m'


김리후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모델로 활동하며 음악에 맞춰 워킹을 하기도 하고 제품 홍보를 위해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잘생겼다는 칭찬 뒤에는 늘 "귀가 안 들려서 이 이상은 안 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말이 이어졌다.


김리후는 귀가 들리지 않아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인사이트영화 '사랑은 100℃'


그러던 중 2010년 김조광수 감독의 단편 영화 '사랑은 100℃'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


김리후는 여기서 자신이 원하던 것을 보여줬다. 연기는 귀가 들리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후 2014년 강지숙 감독의 단편 영화 '미드나잇 썬'에도 출연하며 자신을 알렸다.


김리후는 대중 앞에 서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사이트영화 '미드나잇 썬'


"저의 명예나 돈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농인의 문화를 알리고, 편견을 해소하고 싶습니다.


제가 유명해지면 꿈을 가지고 있고 가능성 있는 농인 후배를 발굴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태프들도 한국 농인들을 섭외함으로써 농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싶다며 카메라 앞에 선 김리후. 그의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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