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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인 줄 알았던 전교 1·2등 친구가 '빈 교실'에서 '키스'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교실에서 훈훈한 비주얼의 전교 1, 2등 친구 두 명이 남몰래 뽀뽀하는 모습을 본 목격담이 설렘을 자극한다.

인사이트플레이리스트 '에이틴2'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안녕하세요, 저는 남녀공학에 다니는 고3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전교 1등과 2등이 남학생, 여학생인데요.


둘이 서로 중간고사, 기말고사마다 1, 2등을 다퉈요. 놀라운 것은 공부도 잘하는 이것들(?)이 얼굴도 되게 훈훈하다는 겁니다. 남자애는 키도 크고 귀엽게 생겼고, 여자애는 정석 미인이에요.


같은 반이 아닌 둘은 복도에서 마주쳐도 눈인사조차 하지 않습니다.


전교 1, 2등이면 학교에서 부르거나 따로 공부시키는 경우도 많고, 대회를 같이 나가기도 했으니 친해질 법도 한데 말이죠.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래서 학교 애들은 둘이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 관계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어제 엄청난 걸 보고 말았습니다.


그날따라 아침 일찍 학교에 간 저는 빈 교실에서 전교 1, 2등인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아 키스하는 걸 직관(?)해버린 겁니다.


여자애는 책상에 앉고 남자애는 의자에 앉아 서로를 마주 보고 환하게 웃더니 뽀뽀를 하더군요. 이윽고 짧은 키스까지 나누는 두 사람을 보고 저는 슬며시 도망쳤습니다.


다들 두 사람 사이가 별로 안 좋은 줄 아는데 저만 이 비밀을 안다니 괜히 설레네요.


인사이트SBS '복수가 돌아왔다'


훈훈한 데다 공부까지 잘하는 두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는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된다니, 무슨 로맨스 영화 같지 않나요?


저는 두 사람의 추억을 위해 아무한테도 이걸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너무 달달해 견딜 수가 없어서 여기에 글을 써요!


해당 글은 지난 25일 한 여고생이 작성한 것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인사이트SBS '복수가 돌아왔다'


글쓴이 A씨는 고등학교 교실에서 훈훈한 전교 1, 2등 친구 두 명이 남몰래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평소에는 라이벌인 만큼 시크하게 인사도 나누지 않는다는 이들.


사실은 아무도 몰래 '비밀연애'중인 이 학생들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만 로맨스 영화 같다", "고3 때 저런 추억 생긴다니 부럽네", "공부나 하라고 하지도 못할 성적이다", "나이도 어린데 나도 못 해본 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부, 사랑 뭐 하나 놓치지 않은 이 커플의 비밀 연애담에 A씨와 누리꾼들 모두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