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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 우려로 연기했던 '독도방어훈련', 오늘(25일) 전격 개시한다

25일 오전부터 우리 군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독도방어훈련으로 지난 6월부터 한일관계 악화로 잠정적 연기했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리 군(軍)이 그동안 미뤄왔던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한다.


25일 해군은 "오늘(25일)부터 내일까지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면서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했다"면서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독도방어훈련은 1966년 최초 시작됐다. 독도 해역에 출몰할 수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한 훈련이다.


원래 군은 통상적으로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을 6월 중에 실시해왔다. 2016년 6월 18일, 2017년 6월 15일, 2018년 6월 18일에 각각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 우리 군은 한일 관계의 악화를 우려해 6월로 예정됐던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잠정적으로 연기했었다.


독도방어훈련은 일본이 매번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으로 강경한 대일 메시지가 전해지기 때문에 일정을 조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일본의 전격적인 대(對)한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화 거부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도 원래 하려던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해당 훈련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점에서 지나치게 강력히 대응할 경우, 자칫 독도를 국제적인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의도에 부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군은 예년보다 규모를 키워 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전략적 모호성'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강경한 대응 태도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진행되는 만큼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