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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방사능 수치 조작한다"...후쿠시마 원전 근무자가 폭로한 방사능 상태

24일 SBS '8 뉴스'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근로자가 폭로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일본이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의 방사능 수치를 낮추기 위해 조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SBS '8 뉴스'는 일본 후쿠시마 현장에 방문해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도로변 곳곳에는 방사선 측정기가 설치돼 있다. 


이 장치는 주변의 방사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주변인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근로자 A씨는 이 측정기가 관리되고 있다면서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근로자 A씨는 "방사선량 수치를 줄이기 위해서 측정기 주변을 정화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며 "측정기 주변에 제염작업을 집중해 실제보다 더 낮게 나오는 것처럼 보이도록 꼼수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방사능은 이제 괜찮습니다', '후쿠시마 마을을 보세요. 이제 깨끗해졌습니다', '사람들도 돌아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필요한 정보는 전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폭로했다.


이처럼 낮아 보이게 관리된 방사능 수치는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주된 근거로 쓰이고 있다.


원전 인근에 있는 주민들도 불안감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전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후쿠시마 사람들은 (원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일본 언론이 아무것도 보도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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