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버블티' 마시던 남성이 복통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의사가 진단한 충격적인 '병명'
여름 내내 무더위를 이겨내려 '버블티'를 즐겨 마시던 남성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여름 내내 무더위를 이겨내려 '버블티'를 즐겨 마시던 남성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한 남성이 소화되지 않은 타피오카 펄 때문에 '장폐색'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베트남 출신의 20세 남성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약 20일 동안 지속적으로 복통을 느꼈다. 이후 참을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지자 그는 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복통의 원인이 ‘장폐색’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장폐색은 창자의 일부가 막혀 통과 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의사는 "장 속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 잔류물이 너무 많아 길을 꽉 막고 있었다"라며 "게다가 뭉친 덩어리가 너무 단단해서 분해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결국 남성은 수술을 통해 잔류물을 제거해야만 했다.
수술 당일 의사는 남성의 장에서 주먹만 한 검은 덩어리 2개를 꺼냈다. 충격적이게도 검은 덩어리의 정체는 '타피오카 전분 덩어리'였다.
타피오카 전분은 일명 '타피오카 펄'로 불리며 쫄깃하고 쫀득한 맛 덕분에 버블티 덕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재료다.
매체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남성은 과거 버블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성은 버블티 음료를 매우 좋아해 식사를 대신해 버블티를 마셨으며 심하게는 하루 세 끼를 모두 버블티로 대체하기도 했다.
의사는 "남성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며 "장폐색은 감염과 괴사로 이어질 수 있고, 부패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병"이라고 주의를 요했다.
올여름 유난히 더운 날씨 탓에 버블티, 흑당 음료 등 시원한 음료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해당 음료에는 당분이 과하게 들어가 많이 마시는 것은 몸에 좋지 않으니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첨가물이 있는 음료를 마실 때에는 삼키기보다 꼭꼭 씹어먹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