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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신발 못 주워 '시무룩'해진 소년을 본 '천사 오리'의 반응

생전 처음 만난 어린아이와 동물이 거리낌 없이 교감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Facebook 'Myla Aguil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생전 처음 만난 어린아이와 동물이 거리낌 없이 교감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진 신발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소년을 본 오리의 반응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 17일 필리핀에 거주하는 여성 마일라 아구일라(Myla Aguila)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노란 반팔 티셔츠를 입은 한 어린 소년과 새하얀 털을 가진 오리 한 마리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Facebook 'Myla Aguila'


영상에서 어린 소년은 무언가 잃어버린 물건이 있는 듯 가파른 언덕 아래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


그때 오리 한 마리가 나타나서는 소년이 잃어버린 물건을 정확히 입에 물었다.


당시 소년은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이 벗겨지면서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져 이를 줍지도 못하고 애를 먹고 있었다.


당황스러움에 시무룩해진 소년을 본 오리가 직접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던 것.


인사이트Facebook 'Myla Aguila'


둘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똑똑한 오리는 슬리퍼를 보고 하염없이 슬퍼하는 소년을 위해 정확히 신발을 입에 물고 언덕 위를 오르기 시작했다.


중간에 실수로 슬리퍼를 다시 떨어뜨려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도 오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오리는 슬리퍼를 소년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했고, 자신을 위해 힘써준 오리를 보며 소년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영상을 공개한 소년의 엄마 마일라는 "처음에는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기 어려웠다"라며 "아들이 정말 신기해했다. 천사 같은 오리 덕분에 아들이 웃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Facebook 'Myla Agui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