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한테 라면에 밥 넣어 끓이는 '라죽' 해줬더니 극혐이랍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비주얼은 끔찍(?)하지만, 맛만큼은 훌륭한 '라죽(라면+죽)'을 끓여줬다가 여자친구에게 호되게 혼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라죽'을 보고 기겁을 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전날 라면을 먹고 싶다는 여자친구에게 라죽을 끓여줬다. 괜히 신선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보여주고 싶어 여자친구의 만류에도 한번 욕심을 부려본 것이었다.


그는 나름대로 레시피까지 고안해 내 정성껏 라죽을 끓였다. 적당량의 물에 라면스프와 면, 국거리용 소고기, 고춧가루, 미원,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육수를 우려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육수가 어느 정도 끓자 밥 두 공기를 넣어 죽을 조리하듯 계속 저어줬다. 10분여 정도 저어줬을까, 면이 푹 퍼지고 육수도 바짝 졸였을 무렵 A씨는 여자친구에게 라죽을 대령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라죽의 환상적(?)인 비주얼에 놀란 듯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멋쩍었던 A씨는 먼저 한 숟가락을 떠 최대한 맛있고 야무지게 입에 넣었다. 그러면서 "겉보기에는 이래도 꽤 맛있다"며 피의 쉴드를 쳤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질색하며 "우리 집 초코(강아지)도 이것보다는 괜찮은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라죽을 두고 "아무리 맛있어도 절대 먹을 수 없는 비주얼의 음식"이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완전히 개밥이라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A씨는 혼자 라죽을 먹어야만 했다. 그는 "라죽이 못생겼다고 무시 받는 게 안타깝다"며 "한번 먹어보면 진국임을 알 텐데, 여자친구는 겉모습이 그렇게도 중요한가 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라죽은 비주얼이 좋지 않아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음식이다. 일각에서는 라죽을 향해 '개밥'이라는 오명까지 붙여줬을 정도다.


그러나 맛만큼은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한다. 짜고 중독성이 강한 맛의 라죽은 '천국의 맛'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아지에게는 절대 주지 못할 만큼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다.


한 누리꾼은 "무엇이든 내실이 좋아야 한다"며 "아무리 겉보기에 좋아도 음식이 맛없으면 기분이 나쁘지 않나. 라죽 같이 실속있는 음식은 정말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그래도 '개밥'처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보기 좋은 게 맛도 좋다"는 말과 함께 여자친구의 반응이 잘못된 반응이 아니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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