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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끝나고 '개학 첫날' 수업 듣고 '현타'온 5살 소녀의 현실 표정

개학 첫날 들뜬 모습으로 등굣길에 올랐다가 곧바로 체력이 고갈돼버린 소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루시와 루시의 오빠 / metr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예쁜 차림으로 학교에 간 소녀는 마치 세상의 온갖 풍파를 홀로 다 견뎌낸 듯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방학이 끝나고 첫 등굣길에 오른 날부터 학교생활에 지쳐버린 소녀의 웃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사진 속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5살 소녀 루시(Lucie)는 최근 즐거운 방학을 끝마치고 개학을 맞았다.


친구들과 선생님을 다시 만날 루시를 위해 엄마 질리언(Jillian)은 루시의 머리를 정성껏 다듬어 준 뒤 예쁜 옷과 가방을 입혀주었다.


인사이트metro


그런데 모든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루시는 마치 전쟁이라도 치른 듯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루시의 머리는 마구 헝클어져 산발이 되어 있었으며, 블라우스와 넥타이 또한 아래로 마구 흘러내리고 있었다.


몹시 놀란 질리언은 곧바로 루시에게 학교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물어봤다.


다행히 루시는 친구와 싸우거나 길가를 걸어가다 넘어지는 등의 사고를 겪은 것은 아니었다.


루시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너무 기뻤다"며 "그런데 친구들과 놀고 수업까지 듣다 보니 너무나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루시와 질리언 / Barrhead News


학교에 갈 생각에만 너무 들떠 그만 '컨디션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집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피곤한 모습을 보인 루시는 결국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질리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시는 평소 수줍음이 많다가도 오빠와 친구들만 있으면 활발해진다"며 "루시는 오늘 좋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