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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처럼 공부 못하는 의대생 처음 봤다"

재시험의 기회를 줬지만, 끝내 성적이 합격점을 넘지 못해 성적사정위원회에서 유급 시켰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조국 딸처럼 공부 못하는 의대생은 처음 봤다" 


부산대 의전원 한 관계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28)가 의전원에서의 성적이 평균에 미달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조선일보는 부산대에서 조씨를 직접 가르쳤던 담당 교수가 "조씨가 '임상의학종합과정'에서 평균 미달의 성적을 받아 낙제를 당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담당 교수는 매체에 "재시험의 기회를 줬지만, 끝내 성적이 합격점을 넘지 못해 성적 사정위원회에서 유급 시켰다"라고 했다.


실제 조씨는 2015년 1학년 1학기에 평점 평균 미달로 세 과목을 낙제했으며 작년 3학년 2학기에 한 과목 유급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에 대해 부산대 의전원 한 관계자는 "조 씨처럼 공부 못하는 의대생은 처음 봤다. 애초에 의대가 적성에 맞지 않다"라고 했다.


전반적으로 조씨의 실제 실력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이 자자한 가운데 앞서 2009년 조씨가 참가한 '한국물리 학회 여고생 물리 캠프'가 논란이 되고있다.


당시 조씨는 이 캠프에서 한국물리 학회가 주는 장려상을 수상했고 이 경력을 고려대 입시 때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캠프의 과제를 진행한 서울대 교수는 "조씨의 과제 최종 보고서를 봤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아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쏟아지자 각계각층에서 "조씨는 소위 '금수저 스펙'이라 불리며 많은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있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조씨의 부정 장학금이나 부정입학 등의 의혹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는 "절차적인 부분에서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고만 하지 않겠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며 여러 대학교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