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예상보다 타격 크다"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 영향력에 당황한 일본 언론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인들의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하자 일본 언론도 이에 대한 영향력을 외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일본 제품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업계 1위였던 일본 맥주는 시장 3위로 전락했다. 매체는 양국 간의 대립 상황이 지속하면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기업들이 '탈일본' 경영 노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효성이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신소재 탄소섬유 생산량을 10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NHK, 아사히신문 등 다른 매체도 대한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동남아시아, 중국 등의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흘러가는 일본 불매운동 양상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자 일본 매체들도 적잖이 당황하는 모양새다. 


여행·의류·식품 등에서 주로 이뤄져온 불매운동은 현재 담배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달 필리핀으로부터 수입한 궐련 담배(HS코드 2402.20)는 403.0t으로 전달 434.9t보다 7.3% 감소했다.


필리핀은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카멜' 등을 파는 일본계 담배 회사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의 생산 기지가 있는 곳이다.


한편 지난 12일 우리 정부는 '수출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국민들의 불매운동과 정부의 대응으로 일본 경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