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배역을 얻기 위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새빨간 거짓말 6

via gettyimages, 영화 '어바웃타임'

 

'진실만이 정답은 아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거짓말을 해라'

 

우테 에어하르트, 빌헬름 요넨의 책 '거짓말의 힘'에 나온 말이다.

 

이 말처럼 때로는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거짓말이 필요할 때도 있다. 

 

배역 경쟁이 치열한 할리우드에서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배역을 따내기 위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뻔뻔한 거짓말을 모아봤다.

 

1.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via 영화 '007 스카이폴'

 

다니엘 크레이그는 영화 '카우보이 & 에이리언'의 카우보이 역을 따내려고 "말타기에 능숙하다"고 꾸며냈다. 

 

열심히 연습하면 영화에 출연할 때쯤 그깟 승마쯤 못 하겠냐는 계산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다.

 

그런데 그는 이 거짓말을 계기로 원하는 배역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숙련된 말타기 실력을 선보였다고 한다.

 

2.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via 영화 '리멤버 미'

 

영국 배우인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에 캐스팅되려고 "영국 왕립연극아카데미에 다녔다"고 거짓말했다. 사람들은 영국 억양을 구사하는 그에게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다.

 

몇 년 동안이나 계속된 '학력위조'는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트와일라잇' 이후에서야 진실이 드러났다.

 

로버트 패틴슨이 그 후에도 계속 인기를 유지하는 것은 그곳이 할리우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3. 레이첼 맥아덤즈(Rachel McAdams​)

 

via 영화 '굿모닝 에브리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레이첼 맥아덤즈(Rachel Anne McAdams)는 영화 '투 더 원더'의 주인공 역을 따내기 위해 "말(馬)을 좋아한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실제 그녀는 말을 매우 무서워하며 말 알레르기까지 있다고 한다.

 

4. 리암 헴스워스(Liam Hemsworth)

 

via gettyimages, 영화 '라스트 송'

 

리암 헴스워스는 듬직한 운동선수 이미지를 풍기지만 실제로는 운동에 소질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영화 '라스트 송'에 출연하고 싶어 "배구를 할 줄 안다"고 거짓말했다.

 

결국 그의 배구 실력은 영화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들통 났고, 배구 씬에서 대역을 쓰는 분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5.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할리우드 입성을 꿈꾸던 조지 클루니는 미국 배우 협회(Screen Actors Guild)에 들어가기 위해 영화 '캣 피플'에 출연했다고 속였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한 캐스팅 디렉터가 마침 '캣 피플' 담당자였다.

 

결국 그 캐스팅 디렉터가 조지 클루니를 다른 영화에 캐스팅될 수 있도록 도와줬고, 조지 클루니는 배우 협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6.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

 

via 영화 '러브 포션 넘버 9'

 

산드라 블록은 지난 1992년 영화 '러브 포션 넘버 9'의 주인공 역을 따내려고 스물여섯인 나이를 세 살이나 올렸다.

 

그녀의 거짓말은 통했고, 결국 원하는 역으로 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