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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이 애국이야" 한국 시민 비하하고 일본 '찬양한' 고위 공무원

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수차례 친일 글 작성한 2급 공무원 징계회부

인사이트위키피디아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현직 고위 공무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이 애국"이라는 망언을 남겨 징계에 회부됐다.


지난 20일 JTBC는 "지난 14일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고위 공무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친일을 하는 것이 애국이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일 발언을 한 이 공무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모 국장(2급 공무원)이다.


한 국장은 "일본은 조선을 식민지로 수탈한 것이 아니다. 다만 조선인을 참정권이 없는 2등 국민으로 취급했는데 이해가 간다"라며 국민을 비하했다.


인사이트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 한다니"라며 과거 한 신문(조선일보)의 칼럼을 인용하기도 했다.


매체는 한 국장이 평소 근무시간에도 페이스북에 자주 접속해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해 올렸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국민을 모욕하는 듯한 표현에 문체부는 인사혁신처로 한 국장의 징계를 요구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현재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공직자의 기강 해이를 집중 감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공직자의 태도와 품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이 글은 적발된 첫 사례이다.


이에 대해 한 국장은 "주로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올린 것일 뿐, 사적인 활동은 아니었다"라며 "양국의 관계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