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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져 안락사 위기에 놓인 '솜뭉치' 하루의 새 가족을 찾습니다

하얀 솜뭉치 같은 깜찍한 비주얼의 하루에게 사랑을 나눠줄 새로운 가족을 찾는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새하얀 솜사탕에 검정 콩 3개를 그려놓은 것만 같이 생긴 깜찍한 비주얼의 강아지.


사람만 보면 마냥 해맑게 웃는 녀석이지만 알고 보면 큰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17일 유기 동물 입양을 널리 알리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helpshelter'(헬프쉘터)에는 말티즈 '하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하루는 5살로 추정되는 남자아이다. 녀석은 경기도 성남 불곡고등학교 맞은편 천변에서 혼자 돌아다닌다는 신고로 보호소에 입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당연히 작고 예쁜 아이라 분명 주인이 찾으러 올 줄 알았지만 한참이 지나도 녀석의 가족은 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하루는 귀 염증, 슬개골 탈구 3기, 기관지 협착, 결석을 앓고 있었다. 건강하지 못해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헬프쉘터 측은 지난 5월 14일 하루의 결석 제거 수술 및 스케일링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6월 19일에는 양쪽 슬개골 탈구 수술을 했다.


다행히도 모든 수술을 씩씩하게 이겨낸 덕분에 지금은 활발히 뛰어놀 수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happy20130707'


다만 검사 결과 녀석은 '칼슘 옥살레이트'라는 결석의 형태를 앓고 있어 평생 처방식 사료를 먹어야 한다. 또한 쿠싱증후군이라는 호르몬 질환도 앓고 있어 평생 호르몬 약을 복용해야 한다.


현재 하루는 당진의 임시 보호처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새로운 가족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


임시 보호가 끝나게 되면 안락사 '0순위'가 된다는 녀석. 하루의 가족이 되어줄 이들이 있다면 부디 애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


하루에게 따뜻한 보호막이 되어줄 여건이 된다면 헬프쉘터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락하면 된다.


녀석에게는 목숨이 걸린 일이다. 부디 장난 메시지나 하루에게 상처가 될 행동은 삼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