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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도 사람 손길이 자신의 몸에 닿으면 '더럽다'고 느낀다"

바퀴벌레를 보기만 해도 소름 끼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바퀴벌레 또한 같다고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기다랗고 얇은 다리, 검붉은 색상, 빠른 움직임까지.


그렇다. 보기만 해도 소름이 쫙 끼치는 바퀴벌레의 특징이다.


바퀴벌레는 생김새가 지나치게 징그러운 데다가 쓸 데 없이(?) 생존력과 번식력까지 좋아 많은 이들의 혐오 대상이다.


그런데 우리가 바퀴벌레를 '극혐'하는 것처럼 바퀴벌레 또한 인간의 손길을 더럽다고 여긴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생물학자 로날드 루드에 따르면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바퀴벌레는 병균을 옮기는 지저분한 해충이 아니다.


바퀴벌레는 인간을 물거나 직접적인 해를 입히지도 않는다. 또 인간을 해칠 만한 균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굉장히 드물다.


또 바퀴벌레는 본래 깨끗한 습성을 가진 곤충이다.


녀석들이 하수구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더러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인간이 만든 환경일 뿐이라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퀴벌레는 고양이처럼 끊임없이 몸을 핥아 단장하는 습관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바퀴벌레의 이 같은 결벽증(?)은 인간을 만났을 때 극에 달한다고 한다.


녀석들은 인간과 접촉하게 되면 자신의 몸이 오염됐다고 여겨 더욱 격렬하게 몸을 핥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가 서로를 더럽다고 여기는 아이러니한 관계의 인간과 바퀴벌레.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네가 뭔데?", "집세도 안 내고 얹혀사는 주제에" 등의 웃픈(?)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