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주인 허락도 없이 강아지 '형광 눈썹+분홍 귀'로 염색해버린 미용실 원장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반려동물 미용실이 강아지의 눈썹과 귀를 주인의 허락도 없이 염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Graziella Pule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광대처럼 변해버린 반려견을 본 여성은 두 번 다시 해당 미용실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미용실에 맡긴 자신의 강아지가 원치도 않는 화장을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의 여성 그라지엘라 풀레오(Graziella Puleo)는 최근 한 반려동물 미용실에 자신의 강아지 '롤라'를 맡겼다.


풀레오는 미용실 원장 라켈 애덤스(Raquel Adams)에게 "롤라의 이빨과 발톱을 다듬고 털도 조금 정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인사이트Graziella Puleo


그런데 약 9시간 뒤 미용실로 돌아온 풀레오는 자신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롤라의 모습을 보게 됐다.


롤라는 이빨과 발톱 관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으며, 눈썹과 귀 끝은 각각 네온색과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롤라에게서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 징후까지 발견한 풀레오는 즉시 롤라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진행했다.


애덤스는 그사이 풀레오에게 미용비 150달러(한화 약 18만 원)를 환불하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인사이트Graziella Puleo


그러나 풀레오는 자신에게 어떠한 통보도 없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미용실을 두 번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풀레오는 현지 매체의 인터뷰와 SNS를 통해 "미용실에서 롤라의 모습을 보고는 울 뻔했다"며 "롤라의 눈썹을 잘못 깎은 뒤 실수를 덮으려고 네온색으로 염색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강아지는 물론 나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준 경험"이라며 "다른 어떤 반려동물도 똑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