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부럽냐? 질투 나냐?"···'노래방 도우미' 여성이 주변 비난에 내놓은 반박

노래방에서 이른바 '도우미' 일을 하고 있는 여성이 자신을 향한 사회적 비난에 반발하고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늘은 주말이라 손님이 많았다. 노래방만 3곳을 돌아다녔고 일당으로 20만 원을 받았다.


그냥 남자 옆에 조용히 앉아 술 따라주고 같이 노는 게 그렇게 잘 못 된 건가? 주변에서는 나를 손가락질한다.


그래도 상관없다. 다들 쉽게 돈 버는 내가 부럽고 질투 나서 괜히 그러는 걸 테니.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위의 글은 지난 17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대신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을 다듬은 글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유나의 거리'


이 여성은 자신이 차를 타고 이곳저곳 노래방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영화나 드라마에 여자 불러서 술 먹고 노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불법적인 일도 아닌데 왜 욕먹어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돈 잘 버는 남자 옆에 앉아서 술 따라주고 같이 노는 게 잘못된 일이냐?"라며 반문했다.


자신을 향한 사회적 비난을 참지 못하겠다는 여성의 사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누리꾼들은 "불법인 줄은 알고 있냐", "세금은 내시냐", "부모님, 미래의 자식들한테는 뭐라 설명할 거냐" 등 더 강한 비난을 보냈다.


물론 여성의 말대로 단순히 옆에 앉아 술만 마신다면 법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이 같은 일의 경우 성(性) 문제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공식적으로 등록된 인력이 아니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자신이 떳떳하다면 그걸로 된 거다. 다만 도덕을 넘어 법적으로도 떳떳한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아무리 자신의 일이 만족스러워도 법을 어기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