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냐? 질투 나냐?"···'노래방 도우미' 여성이 주변 비난에 내놓은 반박
노래방에서 이른바 '도우미' 일을 하고 있는 여성이 자신을 향한 사회적 비난에 반발하고 나섰다.
오늘은 주말이라 손님이 많았다. 노래방만 3곳을 돌아다녔고 일당으로 20만 원을 받았다.
그냥 남자 옆에 조용히 앉아 술 따라주고 같이 노는 게 그렇게 잘 못 된 건가? 주변에서는 나를 손가락질한다.
그래도 상관없다. 다들 쉽게 돈 버는 내가 부럽고 질투 나서 괜히 그러는 걸 테니.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위의 글은 지난 17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대신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을 다듬은 글이다.
이 여성은 자신이 차를 타고 이곳저곳 노래방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영화나 드라마에 여자 불러서 술 먹고 노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불법적인 일도 아닌데 왜 욕먹어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돈 잘 버는 남자 옆에 앉아서 술 따라주고 같이 노는 게 잘못된 일이냐?"라며 반문했다.
자신을 향한 사회적 비난을 참지 못하겠다는 여성의 사연.
이에 누리꾼들은 "불법인 줄은 알고 있냐", "세금은 내시냐", "부모님, 미래의 자식들한테는 뭐라 설명할 거냐" 등 더 강한 비난을 보냈다.
물론 여성의 말대로 단순히 옆에 앉아 술만 마신다면 법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이 같은 일의 경우 성(性) 문제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공식적으로 등록된 인력이 아니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자신이 떳떳하다면 그걸로 된 거다. 다만 도덕을 넘어 법적으로도 떳떳한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아무리 자신의 일이 만족스러워도 법을 어기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