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막'에 싸여 태어난 줄도 모르고 '꿀잠' 방해하자 인상 팍 쓴 아기

인사이트Ian Whitta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 누가 이렇게 내 잠을 방해하는 거야?"


양막 안에 싸인 채 태어난 아기는 자신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꿀잠을 자려 했다.


하지만 이미 엄마 배 속에서 나온 아기가 처음 마주한 건 환한 수술방의 불빛이었다.


난생처음 본 밝은 불빛에 눈이 부신 아기는 꿀잠을 방해하지 말라는 듯 인상을 팍 쓴 모습으로 엄마와 의료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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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엄마 배 속에서 아직 태어날 준비가 다 되지 않은 아기의 현실 표정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에 살고 있는 29세 여성 조이(Zoe)는 최근 제왕절개로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출산했다.


이미 출산 경험이 한 번 있었던 조이는 수월하게 아기를 낳았지만 뜻밖에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아기가 양막에 둘러싸인 채 태어난 것이다. 양막이 파괴되지 않은 채 그대로 아기가 태어나는 경우는 약 8만 분의 1 정도로 발생할 만큼 드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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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출산 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조이의 남편 스튜어트 그릭(Stuart Grigg)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실제 스튜어트가 촬영한 사진 속에는 양막에 얼굴을 바짝 들이밀고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갓난아기의 모습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낸다.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난 바람에 아직 엄마 배 속에 있는 줄 알았던 아기는 어둠을 가르고 나타난 눈부신 빛에 깜짝 놀라 얼굴을 찡그렸다.


마치 자신의 잠을 방해하지 말라는 듯 인상을 팟 쓴 아기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함께 엄마 미소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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