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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칠성사이다 불매운동에 인질(?)로 잡힌 오뚜기 진라면

롯데칠성음료의 제품인 사이다와 밀키스 위로 오뚜기의 대표 라면 진라면이 붙어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로 롯데에 대한 이미지 또한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인질을 잡은 롯데'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사진 속에는 행사 상품으로 묶인 '칠성사이다'와 '밀키스'가 보인다.


칠성사이다와 밀키스는 모두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롯데칠성음료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묶음 상품에는 라면 하나가 붙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뚜기의 대표 상품 '진라면'이다. 


최근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 기업'이 아니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롯데의 제품에 '착한 회사' 이미지가 강한 오뚜기의 제품이 묶여 있는 것. 


이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진라면이 무슨 죄야. 갓뚜기를 인질로 잡다니"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누리꾼들도 "사이다 말고 스프라이트 먹자", "롯데 과자들도 많은데 왜 하필 갓뚜기를", "진라면에 사이다와 밀키스를 덤으로 주는 건 아닐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실 진라면이 붙어있는 사진 속 기획 상품은 롯데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처럼 서로 다른 기업의 제품을 묶어서 판매하는 일은 마트에서 고객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사진은 롯데의 이미지와 제목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마트의 위치, 사진이 찍힌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79억 3,600만 원으로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