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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잡아 플라스틱 통에 '가뒀는데' 처리 못해 강제 집사(?)된 남성

바퀴벌레를 처리하지 못해 플라스틱 통에 가둬놔야 했던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보고 또 봐도 도무지 정이 가래야 갈 수가 없는 존재가 있다. 이름만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는 그 녀석, 바퀴벌레다.


어느 날 아무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나는 바퀴벌레 탓에 화들짝 놀란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어쩔 수 없이 처리는 해야 하나 사실 바퀴벌레만큼 처치 곤란한 벌레가 또 없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징그러운 겉모습 탓에 다가가기도 꺼려지고 '스으-'거리는 기분 나쁜 소리는 절로 닭살을 유발한다. 이러한 탓에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제대로 잡기는커녕 아예 집을 버리고 도망가는 사람도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렇듯 바퀴벌레를 차마 죽이지 못해 바퀴벌레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거대한 크기의 검은색 바퀴벌레가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플라스틱 통에 갇힌 바퀴벌레는 위험을 느꼈는지, 알인지 배설물인지 모를 검은색 무언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바퀴벌레는 사연 작성자 A씨가 잡은 것으로, A씨는 갑자기 나타난 바퀴벌레를 어떻게 처치해야 할지 몰라 일단 플라스틱 통에 가둬놨다고 적었다.


거대한 크기로 보아 집에서 흔히 나오는 '일본 바퀴벌레'가 아닌 한국 토종 바퀴벌레인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가 큰 만큼 다리가 길쭉길쭉(?)하고 더듬이는 손 마디만 하다.


A씨는 "일단 이렇게 가둬놨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커서 못 잡고 있는데 어떡하냐"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실시간으로 누리꾼들과 댓글을 통해 처리 방법에 대해서 대화를 주고받던 A씨가 갑자기 "망했다"며 또 다른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A씨가 두 번째로 올린 사진에는 바퀴벌레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었다. 필사의 노력으로 플라스틱 통 바깥으로 탈출한 것이다.


졸지에 더 큰 불안을 떠안게 된 A씨는 이날 불안으로 잠조차 이루지 못하고 밤새 뜬 눈으로 하루를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분간 글쓴이 편히 잠자긴 글렀네", "아래 신문 사원모집 글 보고 취업하러 간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