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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구경하다 '10년' 전 찍은 사진서 '결혼' 약속한 남친 발견한 여성

운명을 믿지 않았던 사람까지 '인연'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veronavanit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천생연분', 하늘이 짝지어 맺어준 인연을 뜻하는 말이다.


사랑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우리는 언젠가 마주칠 운명의 상대를 상상하며 행복함을 느끼곤 했다.


운명을 믿는 사람은 물론 믿지 않았던 사람까지 '인연'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연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10년 전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 속에서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를 발견한 여성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veronavanity'


발칸반도 코소보에 살고 있는 여성 베로나 콜리키(Verona Koliqi)는 남자친구 미란드 부자쿠(Mirand Buzaku)와 결혼을 약속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결혼 준비에 한창이던 어느 날 베로나는 미란드를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앨범을 함께 구경했다.


베로나가 앨범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옛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옆에서 함께 추억을 나누던 미란드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더니 큰소리로 함성을 질렀다.


미란드는 여름휴가로 떠난 바닷가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을 가리키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인사이트20년 전 사진에서 휴가지에서 우연히 만난 소년이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된 여성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Heidi Savitt 


당황한 베로나가 연유를 묻자 미란드는 사진 한구석에서 튜브를 타고 유유히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한 소년을 콕 찍었다. 그리고는 "이게 바로 나야!"라고 깜짝 고백을 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에 베로나가 그럴 리 없다고 말하자 미란드는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몬테네그로(Montenegro) 해변인 것과 촬영 시기가 10년 전이라는 것을 정확히 맞췄다.


서로가 무려 10년 전 이미 우연히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웃으며 "우린 운명인가 봐"라고 사랑을 속삭였다.


진정한 인연은 긴 시간을 돌고 돌아 결국 만나게 된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 중에는 먼 훗날 당신에게 운명의 상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