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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음식점 한 곳에서만 'A형간염' 환자 130명 발생···"1600명 감염 의심"

지난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부산의 B 음식점을 방문한 고객들 사이에서 A형간염이 번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A형간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3주 만에 감염 환자 수가 130명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의 B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 가운데 A형간염 확진자가 총 137명이라고 밝혔다.


한 음식점에서 A형간염에 걸린 환자가 쏟아진 이유는 지난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제공된 '중국산 조개젓갈'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 24일 B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들이 A형간염에 집단 감염됐고 부산시는 조개젓갈을 발병 원인으로 추정하고 수거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여자의 비밀'


하지만 당시 음식점 사장은 이미 중국산 조개젓갈을 모두 폐기처분한 상태였고 결국 발병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이후 확진자는 137명까지 늘었다. B 음식점의 1차 카드 이용 내역을 역추적한 결과 감염 위험에 노출된 시민은 무려 1,600여 명에 이르는 상황.


A형간염의 잠복기는 평균 2주에서 4주이기 때문에 감염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부산시는 카드 내역을 바탕으로 B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A형간염 검사를 독려하고 동시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A형간염에 걸릴 경우 감기 몸살처럼 열이 나거나 식욕이 감소하고 구역질과 구토, 복통과 설사 등을 동반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