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만들어서 노예 만들바에 혼자 살겠다" 20·30세대 결혼율 역대급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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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30세대의 결혼율이 매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1, 2분기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구 천명당 혼인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은 2018년 5.0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뒤 역대 최저치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20·30 청년 세대가 금전적인 부담을 이유로 결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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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7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인구 동향'을 보면 5월 출생아 수도 2만53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700명(-9.6%) 감소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출생아는 2015년 12월부터 '42개월'째 연이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역대 최저치를 경신해 온 건 과거 2016년 4월부터로, 38개월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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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2030세대가 결혼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생각의 기저에는 '돈 문제'에 대한 부담이 크게 깔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30대 회원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2030세대의 과반이 넘는 10명 중 6명은 '결혼과 출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결혼/출산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1순위는 금전적인 문제(25.3%)였다.


자녀 교육/미래에 대한 불안(13.7%)도 양가와의 갈등에 따른 결혼 생활/문화에 대한 부담(20.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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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치솟는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등에 피곤함을 느낀 젊은 세대들이 자연히 결혼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출산율 감소 현상이 지속될 경우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의 '자연감소'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5월 기준 인구의 자연증가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600명에 불과했다. 2004년부터 1만 명대 수준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자연증가분은 2016년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1000명도 안 되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자연증가가 감소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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