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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안 켜고 끼어들어 사고내놓고 70대 할아버지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

40대 차주가 방향지시등도 키지 않고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해놓고는, 외려 고령의 피해 차주를 폭행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영상 제공=목격자 A씨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지 않고 차선에 끼어들어 사고를 낸 차주가 적반하장식 태도로 고령의 상대 차주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1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전 동구 용전동 인근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목격담과 함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용전동 인근 사거리에서는 작은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흰색 액센트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다 옆 차선의 스타렉스와 충돌했다.


과실은 액센트에 훨씬 많았지만, 차주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외려 목소리를 높였다. 차에서 내려  뒷차였던 스타렉스 차주의 머리카락을 잡더니 폭행을 가했다.



영상 제공=목격자 A씨


그는 겉보기에도 아버지뻘인 상대 차주의 멱살을 잡고 뺨을 수십차례 때렸다. 피해자가 멱살을 뿌리치기 위해 손을 잡자 주먹과 발까지 휘둘렀다.


무차별적인 폭행은 약 10분간 지속됐다. 주위에는 수많은 목격자가 있었지만 누구도 폭행을 말리려고 하지 않았다.


폭행은 점점 강도가 높아졌다. 결국 주위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던 A씨가 나서 피해자를 멀리 떼어놓은 뒤에야 폭행은 중단됐다.


인사이트영상 제공=목격자 A씨


A씨는 "늦게나마 말리러 갔지만 이미 할아버지의 얼굴은 만신창이였다"며 "저한테 울먹거리시면서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것이냐'고 하소연하시는데 너무 씁쓸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역시 선처 없이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담당 파출소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해자 역시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어 귀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