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데려오면 버린다"던 남편이 댕댕이 실물 영접하고 보인 반응
강아지 입양을 극구 반대하던 한 남성의 변화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강아지 입양만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던 남성의 변화가 훈훈한 미소를 유발했다.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최근 결혼한 신혼부부 안트(Anh Thư, 23)와 옥흥(Phước Hưng, 32)이 강아지 가족을 맞은 뒤 겪게 된 일을 소개했다.
아내인 안트는 결혼 후 사랑하는 남편과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는 게 오랜 꿈이었다.
하지만 한 번도 강아지와 교감해본 적 없던 남편 옥흥은 낯선 상황에 직면하는 게 싫어 입양을 극구 반대했다.
안트는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반복해서 설득했고, 결국 옥흥은 대소변 청소 등 강아지와 관련된 모든 일을 아내가 한다는 조건으로 입양을 동의했다.
이후 안트는 흰 털이 사랑스러운 푸들 한 마리를 입양해 집으로 데려왔다.
처음 옥흥은 미적지근한 태도를 유지했다. 강아지가 애교를 부려도 한 번 쳐다본 뒤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남편이 강아지를 대놓고 싫어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 여겼던 안트.
그런데 어느 날 외출에서 돌아온 안트는 폭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남편이 강아지에게 팔 베개를 해준 상태로 함께 잠들어있었기 때문.
잠시 뒤 잠에서 깬 옥흥은 멋쩍은 듯 "녀석이 계속 칭얼거리잖아"라고 볼멘소리를 했지만, 이날 이후 옥흥과 강아지는 부쩍 친해졌다.
심지어 옥흥은 손수 강아지와 산책 가는 것은 물론, 돌아와서 발바닥까지 꼼꼼하게 씻겨주는 일을 도맡았다.
비로소 완전한 가족이 된 안트와 옥흥 그리고 강아지. 이들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