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매치기범이 지갑 속 '군대 단체사진'을 보자 말없이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럽 여행 간다는 사람에게 꼭 하는 조언이 있다. 바로 "소매치기를 조심할 것"


유럽의 소매치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어린아이 여러 명이 우르르 몰려와 설문지를 내밀면 종이에 사인을 하는 사이 얼른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꺼내 간다든지,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고 있으면 순식간에 휴대전화를 낚아채 가는 등 그 수법도 다양하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프랑스 파리에서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가 다시 돌려받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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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파리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지갑 다시 돌려받았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대화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파리에 여행을 가서 지하철을 탔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백인 소녀를 포함한 4명의 아이들이 A씨를 향해 접근해왔다.


그 모습을 본 A씨는 수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뒤로 물러나며 이들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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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A씨를 향해 다가오던 4명 중 한 명이 A씨를 향해 불쑥 뭔가를 내밀었다.


아이의 손에 들려 있던 것은 다름 아닌 A씨의 지갑이었다.


지갑이 떨어지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떨어질 정도로 허술하게 두지도 않아 소매치기가 아닐까 의심한 A씨는 재빨리 지갑 내부를 확인했다.


A씨는 다행히도 지갑에 있던 어느 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이상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충분히 훔쳐 갈 수 있었음에도 왜 지갑을 돌려준 걸까'


다시 지갑을 연 A씨는 지갑에 들어 있는 두 장의 사진을 보고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 웃음이 터졌다.


A씨의 지갑 속에는 군 복무 시절 소대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징병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지갑을 훔친 아이들은 해당 사진을 보고' 혹시 네이비실이나 델타포스 같은 무서운 특수부대가 아닌가?' 생각하며 지레 겁을 먹고 지갑을 돌려줬을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뒷장은 사람으로 탑을 쌓는 '인간 피라미드' 포즈를 하고 있어 맨손으로 맹수도 때려잡을 것 같은 강력한 포스를 내뿜어 웃음을 안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필자의 위엄이네", "해외에서는 군인이 명예로운 직업이라 그런 듯", "유럽 여행 꿀팁이다, "존경심에 돌려준 듯", "외국인으로서는 진짜 쫄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곧 유럽 여행을 떠나는 군필자라면 지갑에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 하나쯤은 껴두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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