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화재로 집을 잃은 할머니가 이웃들의 모금운동을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월 8일 경남 사천시 곤명면 오저마을에서 혼자 사시는 최모(85) 할머니의 집에 큰 불이 났다.
누전 때문에 발생한 불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온 할머니의 유일한 보금자리를 순식간에 모두 태워버렸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옷 한 벌도 챙겨 나오지 못한 채 그저 타는 집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집을 잃고 살 날이 막막한 할머니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민 것은 다름 아닌 이웃주민들이었다.
마을 주민과 사천시민들은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를 위해 모금활동에 나섰다.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 via 사천시 공식블로그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 결과 무려 '1100만원'이 모였고 이 돈으로 할머니의 따뜻한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일부터 무더운 여름을 피해 새 집에서 지내게 된 할머니는 “화재로 인해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각계각층에서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웃주민들의 온정에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한 사천주민들에게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