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BC '복면가왕'매회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복면가왕'의 비화가 공개됐다.
최근 '복면가왕' 박원우 작가는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월간방송작가 6월호를 통해 프로그램 집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원우 작가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무려 3년 동안 표류한 기획물이었다.
기획 단계에 있던 '복면가왕'은 수많은 관계자들에게 전달됐지만 누구도 선뜻 시도하지 못했다.
박 작가는 "친분있는 선배들도 '되겠냐?'라는 질문을 내게 던졌다"라며 "그렇게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MBC로 오기전 마지막으로 전달했던 K본부의 모 PD도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문자로 보내왔다"고 전했다.
via MBC '복면가왕'
이어 박 작가는 "편견을 버리자는 기획안의 첫 마디에 첫 번째로 부딪힌 것이 바로 사람들의 편견이었다"라며 "'어떤 가수가 가면을 쓰고 나와서 노래하겠어?', '히든싱어 짝퉁이야?' 모두 안 된다는 사람들뿐이었다"고 '복면가왕'이 시청자들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말했다.
박 작가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본인과 안영란 작가, 현재 '무한도전'을 하는 문아름 작가가 머리를 맞대 기획한 작품으로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방송가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복면가왕'도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박 작가는 "그러던 어느날 표류가 끝났다"라며 "MC 붐의 연결로 우연한 기회에 MBC에서 파일럿을 할 수 있게 됐고 여러 코미디와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민철기 PD가 그렇게 우리의 편이 돼줬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코믹 감성과 화려한 쇼 연출이 어우러져 오늘의 '복면가왕'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박 작가는 선뜻 프로그램에 출연해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스타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3년 만에 빛을 발한 '복면가왕'의 탄생 비화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은 8인의 스타가 복면을 쓴채 무대에 올라 오직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그간 루나, 백청강 등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스타들을 재조명하게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