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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밑' 찍으려는 일본 남성들 때문에 겁먹고 주저앉아 울먹인 여성

일본의 코스프레 행사에 참가한 중국 여성이 성적인 사진을 찍기 위해 접근한 남성들 때문에 겁에 질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Twitter 'rubi0921'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코스프레 행사에 참여한 여성의 성적인 사진을 찍기 위한 일본 남성들의 지나친 행동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촬영하기 위해 몸을 숙여 접근한 남성들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출신의 여성은 지난 9일부터 4일간 진행된 '코미켓 96' 행사에 들렀다.


코스프레 촬영회와 각종 만화를 판매하는 이번 행사장에서 여성은 기장이 짧은 치파오 차림으로 수많은 카메라 사이에서 포즈를 취했다.


인사이트Twitter 'rubi0921' 


그런데 여성을 촬영하던 일본 남성들은 서서히 여성에게 접근해 주위를 완전히 포위해버렸다.


이 중 남색 셔츠 차림의 남성은 여성의 뒤편에서 아예 무릎을 굽혀 노골적인 사진을 찍기도 했다.


보다 못한 한 남성이 "야메로(그만둬)"라고 외쳤으나 이와 같은 행동은 계속됐다.


두려움에 빠져 울먹이던 여성은 행사 관계자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현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인사이트(좌) Twitter 'rubi0921' (우) Twitter 'All1108allAll'


당시의 정황을 담은 사진은 이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일본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같은 일본인으로서 창피하다", "이러니 오타쿠(애니메이션과 만화에 열광하는 사람)가 욕을 먹는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고를 겪은 여성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여성은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와 멀리 떨어지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면 카메라를 걷어찰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