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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외할아버지를 배신한 '밀정'은 바로 그의 처남이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 독립운동을 하던 외할아버지를 배신한 사람이 바로 그의 처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KBS1 '시사기획 창-밀정'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독립운동가였던 외할아버지를 배신했던 밀정이 같은 집안사람인 것을 알게 된 후손이 다소 초연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1 '시사기획 창-밀정'에서는 독립운동가 곁에 존재했던 어두운 그림자 밀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거처가 없던 임시정부에 자신의 집을 사무실로 제공하며 조사원으로 활동한 곽윤수 선생은 2010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다.


그러나 곽윤수 선생의 집에 걸려있던 임시정부 초기 인물 225명이 나온 단체 사진은 당시 일제의 손에 넘어갔다.


인사이트KBS1 '시사기획 창-밀정'


제작진의 조사 결과 극비 사진이 일제 손에 들어가게 된 것은 곽윤수 선생의 가족이 연루됐기 때문이었다.


다름 아닌 곽윤수 선생의 처남이 밀정에게 협조한 것이다.


이 같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제작진은 곽윤수 선생의 후손에게 알렸다.


이 소식을 들은 곽윤수 선생의 외손자 김문렴 씨는 "오늘 이 얘기를 들으니 마음속 의문이 다 해결됐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KBS1 '시사기획 창-밀정'


그는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누군가 외할아버지를 배신해 (외할아버지가) 일본이 죽이러 온다며 도망갔다고"라며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속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느 시대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공존하기 마련이다. 영웅이 있으면 배신자도 있는 것"이라며 역사의 일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생각보다 담담한 후손의 반응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과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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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시사기획 창-밀정'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