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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은 일본군의 '성노예제'에 고통받았던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날입니다

1991년 8월 14일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본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신문에 나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어요.


아니다. 이거는 바로 잡아야 한다.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오. 그래서 내가 나오게 되었소."


인사이트YouTube 'newstapa'


일제 치하 조선의 수많은 어린 여자아이들은 속아서, 협박받아서 전장으로 내몰렸다. 


그곳에서 짐승만도 못한 참혹한 고통을 받으며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다행히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그날의 고통에 대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해 한(恨)으로 남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 1991년 8월 14일.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인사이트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김 할머니의 용기 있는 외침은 반세기 가까이 숨겨졌던 위안부 문제를 한일 양국, 나아가 국제사회에 공론화시킨 계기가 됐다.


이후 2012년 12월부터 시민단체들은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올해 기념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 관계부처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영화 '에움길'의 이승현 감독이 사회를 맡아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늘(14일) 27년간 매주 수요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수요시위'가 1,400회째를 맞는다.


이는 세계에서 단일 주제로 열린 집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