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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C자'로 휘어지고도 끝까지 링 위에 선 UFC 선수의 경기 직후 사진

UFC 미들급 파이터 마이크 페리가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겪고도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platinummikeperry' (우) Sportbibl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끔찍한 고통을 견디며 라운드를 끝까지 마친 UFC 선수가 판정패 뒤에도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상대 선수에 의해 코뼈가 완전히 휘어버리고도 전의를 불태운 UFC 선수의 소식을 전했다.


UFC 웰터급 파이터 마이크 페리(Mike Perry)는 지난 11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브라질 출신의 비센테 루케(Vicente Luque)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 내내 거침없는 공세를 이어가던 페리는 경기 도중 루케의 니킥에 얼굴을 정면으로 맞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코뼈가 부러진 뒤에도 루케에게 마운트를 시도하는 페리 / Twitter 'UFC Europe'


이로 인해 페리의 콧대는 'C'자 형으로 크게 휘어 대량의 출혈이 발생했으나, 페리는 결코 경기를 중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페리는 피범벅이 된 얼굴로 시야가 가려진 상태에서도 루케를 쓰러트려 연속으로 펀치를 날렸다.


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루케는 그런 페리와 이마를 맞대며 존중의 뜻을 보냈다.


경기 결과는 페리의 판정패로 마무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platinummikeperry'


이후 페리는 부러진 콧대로 인한 호흡 곤란 증세로 즉시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회복 도중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유가 넘치는 인증 사진과 "여전히 나를 쓰러트릴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정한 전사", "절대 자신을 굽히지 않는 파이터에게 존경을 표한다",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페리는 이번 부상으로 인해 의료진으로부터 180일간의 의학적 출전 정지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