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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헤어져 혼자 울고 있는데 우리집 '초코'가 다가와 눈물을 닦아줬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가족들은 녀석들이 분위기를 읽을 줄 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하이드 지킬, 나'


갑작스러운 헤어짐이었어요. 연락도 잘하고 있었고 사랑한다는 말도 꼬박꼬박 해주던 남자친구였어요.


저는 오늘 갑자기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게 됐어요.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하겠다는 그런 성의 없는 핑계로요.


그렇게 집에 와서 속상한 마음에 펑펑 울고 있는데 갑자기 초코가 뛰어오더라고요.


놀아줄 기운이 없어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그때 초코가 갑자기 눈물을 닦아주는 거 있죠.


제가 눈물을 다 쏟아낼 때까지 우리 집 초코는 제 옆에서 손을 잡아주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줬어요.


저는 오늘 1년 넘게 사랑하던 애인을 잃었지만 저를 진정으로 위해주는 초코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위 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각색한 이야기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은 "녀석들이 분위기를 다 읽는 것 같다"는 말들을 한다.


시크하고 애교가 없는 반려동물들도 견주나 집사들이 눈물을 흘리기라도 하면 옆에 딱 붙어 있는다.


녀석들은 가족들이 슬플 때는 함께 마음 아파하고, 싸우기라도 하면 가운데 나서서 화해를 시키려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눈이 부시게'


짧은 글이었지만 해당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저마다 공감을 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부모님이 서로 악을 지르며 싸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뛰어나오더니 엄마 얼굴에 뽀뽀를 했다"면서 "계속해서 싸우니까 다음엔 아빠한테 가서 앞발로 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기분이 안 좋아서 누워있었는데 뽀뽀하고 배 위에서 애교 부리길래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기분이나 행복을 위해 온몸을 던져(?) 애교를 부리는 녀석들. 오늘 집에 돌아가서 녀석들을 만난다면 꼭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애정 표현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