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고아 75명 입양한 백만장자 여성이 파산한 사연

 via NetEase

 

지난 19년 동안 무려 75명의 고아를 입양해 돌봐온 여성이 누적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6일 중국 포털 사이트 넷이즈(NetEase)는 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46살 리 리 주안(Li Li Juan)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리 리 주안은 1980년대 의류 사업으로 큰 돈을 벌어 자수성가한 여성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녀는 사업을 하던 중 부모에게 버려진 고아들을 사연을 접한 뒤 19년 전 처음으로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녀는 큰 돈을 벌었고 철광석 광산에 투자해 승승장구했다. 사회에서 번 돈을 주변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아들을 더 입양했다.

 

via NetEase /chinadp.net.cn

 

그런데 지난 2008년 투자한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 동안 소유하던 부동산과 귀금속 등을 팔아서 아이들을 먹이고 키웠지만 빚은 늘어가기만 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림프 조직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림프종(lymphoma)에 걸려 치료비도 많이 필요했다.

 

하지만 자신의 치료보다는 아이들을 키우는 비용에 돈을 쓰면서 건강까지 악화됐다고 한다.

 

현재 그녀에게 쌓인 부채는 무려 200백만 위안(한화 약 3억 6000만원)까지 늘었다.

 

리 리 주안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현재 중국 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금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슈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