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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보러 달려오다 기둥에 부딪혀 코피 흘리는 '어린이팬' 따뜻하게 안아준 살라

모하메드 살라가 완벽한 팬서비스로 또 한 번 '클래스'를 입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이집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자신의 타이틀에 맞는 완벽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누군가와는 완벽하게 다른, 흠잡을 곳 없는 모습이었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Liverpool Echo)는 모하메드 살라와 한 어린이 팬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11살 어린이의 모습이 담겼다.


독특한 건 살라와 찍힌 어린이가 코피를 흘리고 있다는 것. 그것도 코피가 찔끔 새어 나온 정도가 아니라 줄줄 흐르고 있었다.


인사이트liverpoolecho


'혹시 살라가 어린이 팬을...?'


만약 인성이 혼수상태인 '그'였다면 충분히 의심해볼법한 상황이지만 상대는 '인성 킹', '팬서비스의 왕'이라 불리는 살라였다.


사실 이 어린이 팬은 리버풀 훈련장 앞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살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살라의 차가 나오자 흥분한 어린이는 그대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흥분한 나머지 눈앞에 있는 기둥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혀 넘어졌다.


인사이트liverpoolecho


그리고 그의 코에서 코피가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어린이 팬의 상태가 걱정됐던 살라는 즉시 차에서 내려 상태를 물어봤고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


감격한 어린이 팬은 눈물을 글썽이며 '파라오 영접'에 감격을 표현했다.


다행히도 병원으로 이동한 어린이 팬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노리치 시티를 만난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는 4-1 대승을 거두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