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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바다로 떠난 휴가철, 너무 많이 버려진 강아지들은 '이렇게' 자고 있다

휴가철에 버려진 수많은 강아지들이 보호소 내 침대에서 비좁게 잠을 자고 있는 사진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Karen Hirsch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며 휴가를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


그러나 반려동물에게 휴가철은 그저 '잔혹한'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비용이 든다", "귀찮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쉽게 버리기 때문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한 순간에 '유기견'으로 전락한 강아지들이 겪게 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가슴 아픈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aren Hirsch


해당 사진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2곳에서 촬영된 것이다.


총 1,500마리의 동물을 수용하며 이미 극심한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던 보호소들은 지난 7월에만 '304마리'의 유기동물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로 인해 강아지들은 1마리가 생활할 공간에 각각 5~6마리가 모여 함께 지내야 했다.


그나마 평소에는 야외에 마련된 공터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으나, 취침 시간에는 늘 좁은 침대에서 서로의 몸을 부둥켜 안고 힘겹게 잠에 빠져 들었다.


인사이트Karen Hirsch


보호소 관계자 카렌 허쉬(Karen Hirsch)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보호소는 엄청난 부담을 겪고 있다"며 "강아지들 또한 싸움을 일으키며 스트레스가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7,8월만 되면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며 "제발 동물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국내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남 광주의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휴가철에 접어드는 5월~10월에 들어오는 유기동물의 수는 1월~4월 한 달 평균 200마리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