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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면전(?)에 대고 '친일 매국노' 외치며 1인 시위한 대학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무실 앞에서 한 대학생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아베규탄 시민행동'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악성 댓글(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겁도 없이 나 원내대표의 면전(?)에다 '매국노'라고 직격한 대학생이 있다. 


지난 8일 '아베규탄 시민행동'에 따르면 경기대학교 언론미디어학과 학생 유룻(22)씨는 나 원내대표의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그가 든 피켓에는 "습관적인 친일 매국노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꺼져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날 유씨는 나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쓴 '우리 일본'이라는 표현을 꼬집었다. 


인사이트Facebook '아베규탄 시민행동'


그는 "우리라는 표현은 심적 동질감, 친밀한 관계에서나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씨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면 평소 일본 정부를 대하는 그 생각이 느껴진다"며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 친일 발언에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뙤약볕에 홀로 시위를 이어간 유씨에게 지나가던 일부 시민은 각종 음료수와 간식을 건네면서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유씨는 한국당 당사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광복절인 15일까지 한국당 일부 의원의 친일 발언을 규탄하며 매일 1인 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6월 악플 170여 개의 아이디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악플 대부분은 지난해 12월 11일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됐다는 내용의 기사에 달린 것이었다. 이 기사에는 7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상당수의 댓글은 "한국당의 대표 매국노" "나베(나경원 의원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합성어)", "쪽바리" 등 나 원내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의 내용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이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넘겨졌다. 영등포서는 최근 해당 누리꾼의 주거지를 확인해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