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와서 빌어도 늦었다" 삼성, 반도체·스마트폰·가전서 일본 부품 싹 다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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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의 '대(對)한 수출규제'를 두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부회장이 분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일본을 '응징'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영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이 반도체·스마트폰·가전에서 일본 부품을 싹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완전한 '탈(脫)일본'을 이뤄내 일본의 정치적 욕망에 의해 기업이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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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는 "삼성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일본산 소재·화학약품을 다른 나라의 것으로 대체하려고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TF는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진화했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이 내부적으로는 이미 탈일본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 MTN 머니투데이방송은 삼성이 최근 "전면적으로 부품을 교체하라"는 내부 공문을 하달했고, 이에 따라 대체재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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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내년 2020년 1월쯤이면 삼성의 모든 제품에 일본산 소재·부품이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침 아래 삼성이 하나 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 결국인 탈일본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삼성은 국내산 부품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과 유럽 등 해외로 나가 대체재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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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삼성 관계자는 MTN 머니투데이 방송에 "이제 탈일본화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됐다"면서 "일본이 와서 무릎 꿇고 손을 싹싹 빌어도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수급이 용이하던 일본산 소재·부품을 다른 나라의 것으로 대체하면 가격경쟁력에서 취약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미 이 부회장의 의지가 매우 확고한 만큼 탈일본화가 '재검토'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타깃을 잡으면 세밀하고 날카롭게 분석해 확실하게 응징한다는 일본이 삼성에 타격을 줘 한국을 흔들려고 했지만 되려 일본 수출 기업들에게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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