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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모습 드러낸 소양강댐 서낭당 나무 (사진)

소양강댐의 수위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해 42년간 물에 잠겨 있던 강원도 양구군의 서낭당 나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via YTN

가뭄에 허덕이던 소양강이 결국 42년 간 물속에 잠겨있던 서낭당 나무까지 보여주고 말았다.

15일 양구군청은 극심한 가뭄으로 소양강댐의 수위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해 42년간 물에 잠겨 있던 강원도 양구군의 서낭당 나무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 나무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1973년 10월 15일 소양강댐 준공되기 전 강원도 양구군 남면 하수내리로 불리던 지역으로 지금의 인제군 남면이다.

당시 지역 주민들이 '매차나무'라고 부르며 신성시 하던 서낭당 나무였다.

나무는 그동안 소양호 아래에 잠겨 있었지만 가뭄으로 댐의 물이 빠지자 1973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소양강댐관리단은 "이대로 댐 수위가 계속 내려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진입한다면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어 농업용수 공급 조정 등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양강댐의 수위는 오늘(15일) 오전 152.53m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위인 1978년 151.93m에 근접하고 있다.

 

<42년 만에 모습 드러낸 옛 양구군 남면 하수내리 수몰 지역의 서낭당 매차나무>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