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속보] 민간잠수사, 의식잃고 심장 멈춰.. 결국 숨져

민간 잠수사들이 최악의 조건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결국 우려했던 안전 사고가 또 일어났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한 민간 잠수사가 의식잃어고 심장이 멈춰 헬기로 긴급 이송준비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벌이던 민간 잠수사 A씨는 시간이 지나도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이에 동료 잠수사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 A를 구조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구조팀은 오전 8시 현재 작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해경은 "현재로서는 수색 작업을 언제 재개할 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 잠수사들이 대거 투입돼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10여명이 잠수병과 피로누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일당 4만5천원을 정부로 받고 있는 열악한 실정이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고 당시 고 한주호 준위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다가 잠수병으로 의식을 잃고 순직해 안타까움을 줬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