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박종신 /Facebook
도로를 점령한 물웅덩이를 맨손으로 해결한 남학생이 포착돼 누리꾼들을 미소 짓게 했다.
지난 14일 한 페이스북 유저 A씨는 "광주 시민 모범상을 줘야할 학생이 있다"며 몇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날 비가 오던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는 삽시간에 거대한 물 웅덩이가 생겼다.
사람들은 다리로 첨벙대는 물을 피해 빙빙 돌아가기 바빴고 차들은 사방으로 물을 튀기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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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행인들은 발을 동동 굴렀지만 선뜻 나서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때 멀찍이서 이를 본 한 남학생이 물웅덩이로 첨벙첨벙 발을 담그고는 무릎을 꿇고 웅덩이 안으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잠시 뒤 바닥을 헤집던 그의 손에는 하수구를 꽉 막고 있던 이물질이 들려있었다.
물은 단숨에 빨려내려갔고 여러 사람의 발목을 붙잡던 물웅덩이는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A 씨는 "학생이 아니였음 사고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었다"며 "정말 자랑스러운 학생"이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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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