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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힘내세요"···땡볕에 앉아 있는 위안부 소녀상 손 꼭 잡아주는 꼬마

지난 7일 다운타운 위글리 빌딩 앞에서 진행된 'Come Sit With Her' 퍼포먼스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kanwin.chicago'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언니 힘 내세요"


지난 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미국 시카고의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KAN-WIN'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7일 다운타운 위글리 빌딩 앞에서 진행된 'Come Sit With Her' 퍼포먼스 현장 사진이 담겨있다.


'Come Sit With Her' 퍼포먼스란 시민이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앉아 직접 소녀상이 되는 행위를 뜻한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에게 공식 사죄와 법정 배상을 요구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인사이트Facebook 'kanwin.chicago'


그중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굳게 움켜쥔 소녀상의 주먹을 맞잡은 한 아이의 조그마한 손이었다.


평화의 소녀상의 꽉 쥔 주먹에는 과거 일본에 대한 분노와 진심 어린 사과를 받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따뜻한 눈빛을 보내며 포개놓은 꼬마의 손이 수모를 당한 위안부 소녀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듯하다.


최근 일본 정부가 자국은 물론 독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면서 소녀상은 또다시 공격 대상이 됐다.


인사이트Facebook 'kanwin.chicago'


일본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가해 책임을 피하는 걸 넘어 과거사를 왜곡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서울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이 세상을 떠나며 이제 20분밖에 남지 않았다. 


소녀상의 꽉 쥔 주먹을 어루만지고 펴줄 수 있는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한 때이다.


아래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아베 정권에 맞선 위안부 피해자 故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이다.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소녀상을 전 세계에 세울 거야. 일본의 사과를 꼭 받아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