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모기' 물린 지 3일 만에 고열 시달리다 목숨 잃은 20대 스튜어디스

태국의 한 스튜어디스가 모기에 물린 지 3일 만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orientaldaily, Medical News Toda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태국의 한 스튜어디스가 모기에 물린 지 3일 만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모기에 물린 후 극심한 고열에 시달리다 끝내 목숨을 잃은 25세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태국에서 스튜어디스로 일하고 있는 여성 아피차야 자르온디(Apitchaya Jareondee)는 최근 고열과 심한 두통으로 시름시름 앓다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사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에 감염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orientaldaily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뎅기열'은 일단 걸리면 두통과 근육통, 관절통 증상이 동반되며 온몸에 열이 나고 발진 증세가 나타난다.


심한 경우 이는 '뎅기 쇼크 증후군'으로 발전되어 몸에 출혈을 일으키고 장기 기능을 저하시켜 사망할 확률이 무려 50%까지도 높아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평균 사망자는 1만 2500명에 이른다.


인사이트orientaldaily


아파차야 또한 모기에 물린 후 뎅기 쇼크 증후군을 일으키며 3일 만에 시름시름 앓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뎅기열은 누구에게나 언제든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집 주변에 있는 모기들한테 물리면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순간에 아내를 잃은 남편은 "나의 절반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질지 몰랐지만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하지 않지만, 동남아 국가를 포함한 열대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