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파리바게뜨 ‘크림치즈빵’ 사온 딸이 아빠에게 혼난 이유

via 온라인 커뮤니티

 

턱없이 적은 빵 속 크림치즈 때문에 아빠에게 혼이 난 어느 딸의 웃픈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흥분한 누리꾼 A씨가 "파리바게뜨 빵 왜 이래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날 점심때가 되자 빵이 몹시 먹고 싶었던 A씨는 집 근처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크림치즈 호두빵' 하나를 사 왔다.

 

A씨는 들뜬 마음으로 빵 한 입을 야금 먹었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빵 속에 있어야 할 크림치즈가 감쪽같이 사라진 게 아닌가.

 

빵 안은 마치 누가 파먹은 것처럼 텅텅 비어있었고 치즈는 벽에 아주 소량만 발라져 있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속이 상한 A씨는 '이건 아니다' 싶어 내일 매장에 가서 말하려고 먹다 남은 빵을 식탁에 올려놨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뜬 A씨는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처량히 놓여있는 빵을 발견했다.

 

A씨의 아빠는 "누가 이렇게 빵을 속만 다 파먹느냐"며 "누구 먹으라고 이렇게 만들어 놨냐"고 혼쭐을 내셨다.

 

A씨는 "나는 속을 파먹은 적이 없다"며 "우리 집 앞에만 이런 것인지 싶다. 혹시 이거 먹어 본 분들도 다 그런거냐"며 울상을 지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림 대신 공기가 들어간 빵'이라며 부실한 내용물에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